마음수련- 사이비 영화와 권위의 법칙으로 보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

“내가 믿는 것은 진짜일까?”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회의 때 일입니다.

누군가가 “그때 그 누가 뭐라고 이야기한 적 있잖아. 그게 뭐였지?”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제 기억이 나는 대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의 기억 속에서는 분명히 그게 맞았기에, 혼란스러웠습니다. 나중에 메모한 것을 찾아보니 사람들의 말이 맞았습니다.

이런 일을 몇 번 경험하고 나서는 마음수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정말 맞을까? 내 기억 속에서 조작된 사이비는 아닐까? 제가 꼭 맞다고 생각하는 기억, 내가 옳다고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이비-영화 보며-마음수련

사이비, 애니메이션이 던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

“무엇이 진짜이고, 어디서부터가 가짜인 것인가” “무엇을 믿을 것인가?” 애니메이션 <사이비> 영화에서도 이런 질문을 똑같이 던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누구나 착하다고 믿는 목사와 누구나 한심 없다고 생각하는 주정뱅이 남자의 대비로 이뤄집니다. 목사는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이비 목사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목사의 말을 믿습니다.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술주정뱡아 술주정뱅이 폭군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술주정뱅이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설득의 심리학- 권위가 있어 보이면 믿게 된다

내가 믿고 있는 것들이란 이렇게 오류투성이일 때가 많습니다. 이것을 보며 설득의 심리학이 생각났습니다. 이 책에 보면 사람을 설득하는 6가지 원칙이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가 권위의 법칙입니다. 권위의 법칙에 따르면, 높은 직책, 큰 체구, 우아한 옷차림 등이 갖춰지면 그 말을 그대로 믿기 쉽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밀그럼(Milgram)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권위자들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맞지 않는 명령을 하더라도, 충실히 수행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권위에 대한 복종 가설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이비의 삶-피하는-마음수련 지혜

스스로 만든 오류에 갇히는 것이 사이비의 삶이다

대부분 어려서부터 권위에 복종하게끔 교육을 받습니다. 권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은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일어납니다. 실제 경찰이 아닌 사이비 경찰이지만, 경찰복장을 한 사람의 지시를 사람들은 그대로 믿어버린다는 실험 또한 한 다큐에서 방송된 적도 있습니다.

‘경찰복=경찰’이라는 관념에서 그 사람의 말을 진실로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또 고급 자동차에 더 관대하다고 합니다.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는데, 앞의 차가 안 움직일 때, 그 차가 최고급 승용차일 때 훨씬 더 오래동안 기다렸다가 경적을 울립니다.

사회환경적으로 형성된 것이 내가 믿는 것의 기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옳지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따라버리는 삶. 스스로가 만들어낸 오류에 갇혀서 살아가는 삶. 그런 것이 사이비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철저히 마음수련을 하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사이비의 삶을 피하기 위해 마음수련을 한다

스스로 만들어낸 오류에 갇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저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생각이 아니라 행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라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realcultblog.wordpress.com/2017/02/10/사이비-루머-구별법과-마음수련-낭만닥터-김사부에/ )

아무리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도 그 행동이 이기적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이라도 그 행동이 이타적이고 희생적이라면 어떠할지. 남에 대한 것을 넘어서 나 스스로를 믿는 것 또한 그런 거 같습니다.

내 행동은 어떠한가? 나날이 남을 더 배려하고 있는가? 사랑하고 있는가? 이게 내 삶을 바라보는 사이비냐 아니냐의 척도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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