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사이비의 삶과 일본 가미카제와의 공통점

내 삶은 사이비인가?
내가 선택한 이곳은 사이비인가?
생각하며 마음수련을 합니다.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함에 돌진해서 함께 터져 죽는 자살특공대.
가미카제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이비의 삶을 생각하며 마음수련하게 해준 기사

가미카제는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함에 돌진해서 자살 공격하는 일본 제국의 결사 특공대를 말합니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궁지에 몰리자 일본 수뇌부가 택한 전술입니다.
일본군에 ‘강제징집’된 조선인 가운데서 가미카제 특공대로 차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미카제를 수행할 대원들을 영웅으로 치켜세웠지만 그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싶습니다.
사이비의 판단기준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가미카제를 보며 사이비 마음수련
첫째는 대의를 위해 개인은 희생해도 된다는 것을 당연시 생각합니다
가미카제는 일본어로(かみかぜ) ‘카미’는 신(神)이라는 뜻이고 ‘카제’는 바람[風]이라는 뜻으로 ‘신이 일으키는 바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가미카제가 되는 순간 확실한 죽음을 예고하기에, 이들은 정규군대로 편성되지도 못한 채 천황의 이름으로 죽음을 맞았습니다.

천황 폐하를 위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가미카제로 희생된 특공대는 모두 1036명. 대개 20세 전후였습니다. 비행기에 타야 했을 이들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가미카제를 처음 고안한 사람은 일본 항공부대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오니시 타키지로입니다.
조직의 최고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마인드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살 비행기에 탈 한 명 한 명이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며, 누군가의 남편이며, 누군가가 그토록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생각할 줄 알았다면 가미카제 같은 건 만들지도 않았을 겁니다.

대의를 위해 나 아닌 누군가는 희생해도 돼. 어쩔 수 없어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 사이비 삶이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최우두머리에 있는 조직이라면 사이비 조직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둘째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리를 지르고 어떤 사람은 울고…. 유서를 쓰기도 하고, 팔짱을 끼고 명상하기도 하고, 미친 듯이 춤추며 꽃병을 부수기도 하고….

일제 말기 특공대원들의 식사 등을 담당했던 이가 남긴 출격 전야 대원들의 모습입니다. 처참합니다. 일본군 조종사 중 최고의 격추왕으로 불리는 사카이 사부로는 전후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일본 패전의 원인은 좋은 기술 인력과 숙련된 전사를 가볍게 여긴 탓”이라고.

너를 대체할 사람은 많다.

이런 생각이 사이비를 만듭니다. 너를 대체할 사람은 없습니다.
너의 빈자리는 누군가 채워줄 수 없습니다.
너를 너답게 온전히 역할을 다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그런 곳이 사이비가 아닌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미카제 사이비와의 공통점-반성하지 않는다
셋째는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습니다
일본이 가미카제를 미화하는 영화를 만들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신성한 생명을 강제로 자살하게 한 것에 대해 반성은 하지 않은 채, 전쟁의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며 그들은 영웅이었다고 미화하는 것입니다.
출격 전에 쓴 ‘모범적’인 유서는 지금까지도 야스쿠니 신사에 전시돼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본심이 아니라 엄격한 검열을 거쳐 나온 것일 뿐입니다.

환경이 그래서였다, 나는 옳았다, 잘못이 없다,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다.
전형적인 사이비의 모습입니다.
내가 사이비 같은 삶을 사는 건 아닌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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